"한치 앞 안보이는 시장, 돈맥 찾아라" 29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한 '2026 서울머니쇼플러스(+)'에서 '이재명 정부 부동산 대전망,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이 열린 가운데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이 부동산 전문가들 발언을 꼼꼼히 필기하며 경청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미국 대통령 중간선거 이후 주식시장은 예외 없이 강세를 보였다. 연말까지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한국 비중은 줄일 필요가 있다."
29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한 '2026 서울머니쇼플러스(+)'에서 국가 대표 투자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은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11월 이후 미국 증시가 다시 강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AI를 둘러싼 거품 논란에 대해서는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거품이 아니라 비용 절감의 수단으로 작용해 미국 주식의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는 투자 기간 확보와 자산배분이 꼽혔다.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 고문은 장기 투자에 따른 복리 효과와 시장 회복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별 주식은 변동성이 극심하지만 미국 S&P500지수는 15년 이상 투자했을 때 단 한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주식 투자를 유지하되 미국 채권과 금 등을 함께 편입해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기업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주식 전도사'로 알려진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미국과 한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을 비교해도 엔비디아는 이익과 주가가 동행한 반면 삼성전자는 그러지 않았다"며 "주주환원 의지가 부족하다 보니 주주들도 주가 상승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