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은 생애 첫 아파트 구매 4050은 상급지로 '갈아타기' 청약전문가들 내집마련 조언 '서울자가 김부장' 송희구 작가 직장인 단계별 자산관리 특강
지난해 11월 열린 대한민국 최고 재테크 박람회 '2025 서울머니쇼+(플러스)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매경DB
첫 집을 마련하려는 30대와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40대, 은퇴 이후 주거비가 걱정되는 50·60대에게 필요한 부동산 전략은 다르다. 같은 아파트라도 소득과 대출 상환 능력, 앞으로 거주할 기간에 따라 선택의 기준이 달라진다. 2027년 내 집 마련을 준비한다면 집값의 방향뿐 아니라 자신의 생애 단계에 맞는 집이 무엇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26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시장의 주요 변수를 짚고 실수요자를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은행권 전문가들의 정책 진단부터 연령별 자산관리, 아파트 갈아타기와 빌딩 투자까지 다양한 강연이 마련됐다. 자금 사정과 주택 보유 여부에 맞춰 내년 주거 계획을 점검할 수 있는 자리다.
첫날인 29일 오전 11시에는 '이재명 정부 부동산 대전망,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션이 문을 연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이 연사로 나선다. 이석희 매일경제 기자가 좌장을 맡아 정부 정책과 시장의 향방을 놓고 논의를 이끈다. 세 은행 전문가의 관점과 전망 근거를 비교하며 매수와 보유, 갈아타기 방향을 고민할 기회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과 한문도 명지대 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 겸임교수가 '부동산 투자 데이터, 팩트로 직격하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정책을 중심으로 시장을 조망하는 오전 세션에 이어 데이터를 통해 부동산의 미래를 살펴본다. 전망이 엇갈리는 시장에서 판단의 근거를 찾으려는 참가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이어 오후 3시 30분에는 김윤희 매경부동산사업단 부대표가 '왜 지금 빌딩 시장을 봐야 하나? 호가와 매수 희망가격이 가까워질 때 나타나는 매수 시그널'을 소개한다. 주택을 넘어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을 넓히려는 투자자를 위한 강연이다. 김 부대표는 주택은 감당 가능한 거주비용을, 빌딩은 유지 가능한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격 조정과 거래량뿐 아니라 금리 환경, 매도자의 가격 양보, 임대시장 회복 여부를 함께 살피는 것이 핵심이다. 김 부대표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매수 신호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선별이 필요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을지로 노후 빌딩의 호스텔 전환과 의료시설 입주를 위한 건물 개선 사례도 소개한다. 단순한 시세차익보다 공실과 대출 부담을 감당하면서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지를 따져보자는 취지다.
둘째 날인 30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이 '부동산 1등 전문가, 2027년 꼭 살펴보아야 할 대한민국 부동산'을 주제로 강연한다. 올해의 가격 움직임을 넘어 내년에 관심을 둘 대상을 찾고 내집 마련 후보를 검토하려는 수요자를 겨냥했다.
이어 낮 12시에는 김인만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가 '시장을 꿰뚫는 부동산 투자바이블: 부동산 리스크 관리와 투자법'을 소개한다. 김 대표는 전국과 서울, 서울 내 가격대별 차이를 살피며 달라진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신혼부부의 매수 수요와 상급지에서 이동하는 수요, 임차에서 자가로 전환하는 수요가 서울 외곽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미칠 영향도 분석한다. 내 집 마련의 필요성과 위험 관리도 동시에 강조한다. 자금 여력이 있고 주거 목적이 분명한 무주택자는 매수를 검토하되,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이자 부담이 늘어도 3년을 견딜 수 있는지 점검하도록 제안한다. 1주택자에게는 주택 수를 늘리기보다 상급지 갈아타기에 집중하는 전략을, 70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거주 주택 외의 추가 투자에 신중할 것을 주문한다.
같은 날 오후 2시 30분에는 아기곰아카데미 대표가 '혼돈의 부동산 시장, 어디로 갈 것인가? 아기곰의 시장분석과 투자전략'으로 강연을 이어간다. 통화량과 금리, 주택 착공, 전월세 가격을 연결해 시장을 분석하고, 연령별 주택가격 전망 심리와 3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도 살핀다.
그는 2020~2021년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을 유동성 증가로 해석한 반면, 2026년 이후에는 공급 부족이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와 비아파트, 고가와 저가 아파트,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양극화에도 주목한다. 무주택자는 2년 뒤 시장 상황까지 고려하고, 1주택자는 세금 부담을 감안해 실거주 가능한 상급지로 갈아타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제안한다.
마지막 날인 31일 낮 12시에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송희구 작가가 '더 이상 내 집 마련을 미룰 수 없다!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를 주제로 강연한다. 직장인의 자산관리를 생애 단계별로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20대 중후반에는 지출 통제와 저축 습관, 금융 공부를 강조하고, 소득이 늘고 결혼을 준비하는 30대 초중반에는 첫 부동산 마련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다.
30대 후반부터 40대 후반까지는 더 나은 집으로 갈아타거나 금융투자를 통해 자산을 확대하는 시기로, 50대는 위험관리와 현금흐름을 준비하는 시기로 구분한다. 60대 이후에는 자산 확장보다 유지·관리에 무게를 둔다. 아파트 선택에서는 일자리 접근성과 환금성을 살피고, 같은 단지에서도 동·층·조망과 이동 동선을 비교하도록 설명한다. 매수 시점 역시 가격 전망만 좇기보다 종잣돈과 대출, 공부가 준비됐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자는 취지다.
오후 3시 30분에는 '2040을 위한 내집 마련 전략세우기' 세션이 이어진다. '아임해피' 정지영 아임해피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레오' 김은진 레오비젼 대표, 이현정 즐거운컴퍼니 대표, '월천대사' 이주현 월천재테크 박사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첫 집 마련과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20~40대를 대상으로 여러 전문가의 관점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부족한 투자금으로도 틈새 시장을 노리는 방법과 청약 시장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맞춤 전략을 만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