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김승호의 투자 전망' 세미나에서 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이 열강을 펼치고 있다. 한주형 기자
"매일 자주 매매하며 단기 고수익을 좇는 것은 절벽으로 향해 가는 '도박'입니다. 안전하게 부자가 되고 싶으면 S&P500 등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세요."
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머니쇼 스페셜 에디션: 김승호의 투자 전망'에서 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은 이처럼 말하며 장기·적립식 투자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혈혈단신으로 미국에 건너가 도시락 체인 사업을 전국적으로 키운 사업가였다. 그는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고 거부가 된 이후 투자자로 변신해 미래 창업가와 투자자 모두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가장 먼저 강연장을 찾은 초등학생부터 결혼 5개월 차 신혼부부까지 10~30대를 중심으로 한 참관객들이 좌석을 꽉 채웠다.
김 회장은 이들을 향해 "지금은 창업보다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부자가 되고 싶으면 지수에 투자해 상위 20%에 안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날고 기는 월스트리트 펀드매니저들 중 80%가 벤치마크인 S&P500 ETF의 장기 수익률을 밑돌고 있는 현실을 미국에서 매번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로 부자가 되는 간단한 비법도 공개했다. 김 회장은 "절대 개별종목 매수로 직행하지 말라"며 "일단 매일경제신문에 나오는 경제 언어를 배워라. 매일 형광펜으로 모르는 단어를 칠하다가 형광펜 쓸 일이 없어질 정도로 금융·투자 용어를 이해하게 되면 그때가 바로 투자를 시작해도 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팰런티어나 비트마인 등 미국 개별 주식을 갖고 있긴 하나 자신은 이들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친분으로 인해 확신을 갖고 있어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인 김 회장은 이번 사전 머니쇼 세미나를 매경과 공동 개최했다. 본행사인 '2026 서울머니쇼플러스'는 오는 29~31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