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인사팀이 밝힌
“바늘구멍 취업 뚫는 법”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머니쇼 ‘금융권 취업스쿨’ 강연에 연사로 참여한 (왼쪽부터)KB국민은행 김명주 인재개발부 차장, 최종진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김민주 기자]
머니쇼 금융권 취업스쿨에선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의 채용 담당자들이 직접 금융권에서 원하는 최신 인재상과 취업 노하우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스펙보다 성장 가능성과 변화 대응력”을 강조했다.
Core Strategy by Banks
KB국민은행
실패를 통한 성장 서사를 자기소개서에 녹여낼 것
우리은행
화려함보다 진정성 있는 고객 가치 고민 중시
IBK기업은행
정책금융 이해도와 공공성, 실무형 자격증 우대
NH농협은행
왜 하필 우리 은행인지에 대한 명확한 태도 강조
특히 인공지능(AI) 전환, 디지털 금융, 데이터 활용 능력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단순한 코딩 실력이나 IT 전공 여부 보단 AI 시대 변화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스스로 배우고 있는지에 대한 어필이 채용 시 가산 요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명주 KB국민은행 인재개발부 차장은 “자기소개서에서 성공 경험뿐 아니라 실패 경험과 그 과정에서의 성장 서사까지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실제 자기소개서 문항에도 ‘새로운 시도로 실패하거나 성공한 경험’을 묻는 항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고객 중심성과 도전 정신을 핵심 인재상으로 제시했다. 최연석 우리은행 인사부 과장은 “화려한 스펙보다 자신의 경험과 성장 과정을 진정성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지원자가 기억에 남는다”며 “은행이 왜 필요한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IBK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 특성상 ‘생산적 금융’과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이해도를 강조했다. 박준성 IBK기업은행 인사부 과장은 “단순히 금융상품 판매 능력보다 고객과 기업을 함께 성장시키려는 책임감과 공공성 인식이 중요하다”면서 “최근에는 금융 관련 자격증뿐 아니라 투자자산운용사·AFPK 등 실무형 자격증 가산점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여성빈 NH농협은행 인사부 과장은 “많은 회사 중 왜 금융권이고 왜 은행인지, 그중 왜 농협은행인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만 한다”며 “작은 경험이라도 그 안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설명하는 지원자가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