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머니쇼+' 가상자산 진단
내년 구글 등 빅테크 기업
스테이블코인 진출 본격화
시장신뢰 회복후 반등할듯
올해 잘나가던 비트코인이 직격탄을 맞은 시점은 공교롭게도 매년 코인이 상승세를 보여왔던 10월이다. 10월은 코인업계에서는 상승을 뜻하는 '업(UP)'과 10월의 영어 표현인 '옥토버'를 합해 '업토버'라 부를 만큼 거의 매년 가격이 올랐던 시기다. 그러나 추석 연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관세 부과로 야기된 미·중 갈등이 방아쇠를 당기면서 하락이 시작됐다. 지난달 11일 코인시장 특유의 파생상품 중심 탈중앙화 금융 구조로 연쇄 청산이 일어나며 비트코인이 몇 시간 만에 7% 급락했다. 여기에는 올 한 해 코인시장의 상승을 주도해온 기관투자자들의 매매 감소도 한몫하고 있다.
서울머니쇼에 나서는 전문가도 단기적으로는 투자에 주의를 요하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 자산 전문가인 고란 알고란 대표는 "채굴자와 비트코인 고래들의 매도세가 시장을 하락세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회복의 가늠자가 될 지표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고 대표는 "가격이 회복되려면 외부 자금이 유입돼야 하는데 이 통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가상화폐 매수 전략 기업"이라며 "둘 다 현재는 돈줄이 마른 상태"라고 밝혔다. 여기에 코인시장 반등에 필요한 조건으로 고 대표는 신뢰 회복을 꼽고 있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전통 금융권의 진출이 본격화돼야 시장 신뢰가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용영 엠블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