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뮤지컬로 금융 배우고 취업스쿨서 자소서 꿀팁 얻고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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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머니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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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과시소비를 일삼다가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올바른 금융 습관을 통해 성공하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뮤지컬을 통해 금융의 6대3대1 법칙을 알게 된 것도 좋았고요."

금곡고등학교 2학년 학생 A양은 선생님·친구들과 함께 2024 서울머니쇼에서 전국은행연합회가 후원하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청교협)가 만든 청소년 금융 뮤지컬 'U-Turn'을 관람했다. 금융 뮤지컬이라고 해 큰 기대 없이 왔다는 A양은 "노래와 랩, 춤이 어우러진 뮤지컬이 워낙 재미있어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뮤지컬을 통해 수입의 60%는 나에게 쓰고, 30%는 저축하고, 10%는 남을 위해 쓰라는 이른바 '6대3대1 규칙'을 알게 됐는데, 인상적이었다. 실천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10일 서울머니쇼 참관객 중에는 대학생·고등학생도 있었다. 이번 서울머니쇼에서 마련된 금융교육 특강과 금융권 취업특강 등을 들으러 온 학생들이다. 10일에는 청소년 금융 뮤지컬이 열렸고, 하나·신한은행과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참여한 금융권 취업스쿨도 열렸다. 서울머니쇼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맞춤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어린이 경제교실'도 열린다.

지난 9일 KB국민·IBK기업·우리·NH농협 등 4개 은행의 인사담당 임원과 실무진이 나서 시작된 '금융권 취업스쿨'엔 6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는데, 하나·신한은행 등이 등판한 10일에도 600석을 꽉 채웠다. 그만큼 학생들이 금융권 취업정보에 목말라 있다는 것인데, 이날 취업스쿨 세미나가 그 갈증을 풀어줬다는 평가다.


취업스쿨에 참석한 대학생은 "맞춤형으로 꼭 필요한 자기소개서 꿀팁을 짚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은행권 취업을 원했는데 자기소개서부터 면접까지 챙겨야 할 것을 잘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등학생 참가자는 "은행에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 취업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이 있는것을 처음 알게 됐다"면서 "이번에 정보를 얻은 만큼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장원 세무법인 리치 대표세무사가 진행한 '부동산 상속·증여의 실전 절세전략'은 매일경제의 대표 부동산 유튜브 채널인 매부리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다면 상속세 대상이 되는 현실 때문에 세미나실 밖에서까지 강의를 듣는 모습이 보였다.

[양세호 기자 / 박인혜 기자 /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