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세상에서 박곰희TV를 모르면 ‘간첩’이다. 각종 금융상품의 장단점, 꾸준한 현금흐름, 노후 자산 불리기 등에 대한 해답을 척척 내놓는다. 잘생긴 외모에 중저음 목소리, 인공지능(AI) 수준의 재테크 정보로 20대 부터 60대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팬층이 두텁다.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서울머니쇼플러스’ 세미나 중 가장 먼저 사전등록 마감을 이끌 정도다. 이름을 내건 식당은 맛을 보장하듯 12월2일 그의 세미나 ‘2040 개념있는 금융생활’도 품질 보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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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곰희 대표 

▶노후 은퇴 퇴직 등이 최근 재테크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통 생각해온 것보다 급격하게 ‘노후’의 기간이 길어졌고, 그에 비해 우리가 일을하는 ‘경제활동’기간은 거의 동일하거나 오히려 짧아졌습니다. 이제는 정말 100세까지 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런 긴 노후를 대비해 단순히 모으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더하고 불리려면 재테크는 필수입니다” 

▶더불어 노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어요

“‘유태인의 투자이야기’ ‘미국의 퇴직연금 이야기’와 같은 외국의 성공사례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어요. 높은 물가상승을 이겨내려면 유태인처럼 조금이라도 더 일찍 투자를 해야 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오랜기간 일정한 금액으로 투자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큰 노후자금을 가지고 은퇴하는 미국 사례가 있습니다. 불행한 노후를 현실로 받아들이면 안되고, 내가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국민연금이나 퇴직금으로 충분할까요

“단순한 계산만 해봐도 현재의 상황 그대로 이어진다면 부족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실 겁니다. 국민들의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많은 연금제도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그 보다 빠르게 세상이 변하고 고물가가 이어지며 나만의 재테크 노하우가 필요해지고 있지요”

▶편안한 노후를 위해 은퇴 이후 자산은 얼마나 있어야 하나요

“은퇴 자산의 크기를 절대금액으로 표기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만 ‘4%룰’이 있습니다. 은퇴 시점에 내가 가진 금융자산의 4%를 뽑아서 쓴다면 은퇴자산이 줄어들지 않아 평생 현금흐름이 나온다는 법칙입니다. 이런 계산하에 2억원을 모은사람은 매달 66만원, 5억을 모은 사람은 166만원, 10억을 모은 사람은 월 333만원의 현금흐름이 나온다는 얘기조. 그래서 최소 10억원은 있어야 도심 생활자 기준으로 여유가 생긴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런 자산 형성을 위해 MZ세대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2,30대는 연금저축펀드를 가장 먼저 개설하는게 좋습니다. 연 600만원의 세액공제 한도가 충분할 것이고요. 여유가 되면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순서로 한도를 채우는 것이지요. 이 세대에선 결혼이라는 큰 돈이 드는 이벤트가 있어 지속적인 중장기 투자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때 연금저축펀드가 빛을 발하조. IRP와 달리 연금저축펀드는 담보대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급한 자금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은퇴가 가까워지는 중장년층은요

“지금까지 일부 리스크를 지고 돈을 불렸다면 돈을 지키는 보수적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IRP 안에서는 저축은행의 예금, 우체국 예금과 같이 ‘원리금보장상품’을 선택해 현금성 자산을 늘려가는 것이조. IRP는 위험자산 비중이 70%로 제한돼 있어요. 30%는 무조건 예·적금 등 현금성자산으로 채워야 하조. 정부의 세심한 배려가 들어간 상품이므로 그 특성을 살리고 다른 연금계좌에 주식 등 위험자산이 있는 경우 IRP만큼은 100% 현금성자산으로 채우는게 포트폴리오 안정성 차원에서 좋습니다”

▶꾸준한 현금흐름을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재테크 수단이 있을까요

“추가적 현금흐름을 만들어 주는 자산은 채권, 배당주, 리츠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ETF로 투자하는게 좋은데 ‘고배당ETF’나 ‘배당성장ETF’, ‘리츠ETF’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들이 많이 출시돼 있어요. 배당투자야 말로 투자자들의 마음속에 기본적으로 ‘많이 쳐다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간접투자 상품이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창업이나 과감한 투자로 조기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빠르고 큰 성공을 하는 방법은 ‘창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창업이 겁난다면 ‘창업을 하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방법이 리스크를 낮춰줍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투자나 재테크조. 구체적인 방법은 서울머니쇼에서 많이 풀어낼게요” 

[문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