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양재동 aT센터서 개막 서울머니쇼플러스
투자 야전사령관 황호봉 대신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장
황호봉 대신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장은 매일 실전을 뛰는 자본시장의 전사다. 옆에서 훈수를 두는 참모가 아닌 직접 투자를 지휘하는 야전사령관이다. 종목도 가리지 않는다. 주식 채권 외환 대체투자를 넘나들며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달러투자’와 관련된 책을 집필해 곧 출간을 앞두고 있다. 실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의 감은 남다르다. 뭔가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그만의 ‘촉’이 있다. 황 본부장의 촉은 올해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그는 “올 초부터 미국금리 인하 론이 시장에서 유행했다”며 “처음에는 나도 그걸 따라갔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을 비롯한 장기채 비중을 한껏 끌어올렸다. 변곡점은 7월에 찾아왔다. 금리가 좀처럼 내리지 않았던 것.
황 본부장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침체 리스크가 소멸된 것을 확인하고 투자전략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채권을 즉각 던졌다. 당시에도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론이 여전히 팽배한 시점이다. 그가 채권을 던진 이후에도 미국 금리는 계속 올랐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값은 떨어지고 펀드매니저는 손실을 입게 된다. 시장의 의견보다 나름대로 야전에서 잔뼈가 굵은 자신의 ‘촉’에 의존한 그의 투자 전략 때문에 손실을 줄이게 됐다.
황 본부장이 머니쇼에서 자신만의 갈고 닦은 노하우와 본인의 투자 감각을 ‘실전용’으로 털어 놓을 예정이다. 그는 “지금 우리는 시장의 변곡점에 있다”라며 “중요한 시기에 개인들이 가장 합리적으로 대응할 방법을 강의할 것”이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그는 이어 “고금리를 이기는 주식, 투자등급 회사채가 현재로서는 유망한 투자 종목”이라고 말했다. 왜 이들이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되는지는 서울머니쇼플러스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그는 머니쇼 둘째 날(12월 1일) 오후12시30분부터 2시까지 양재 aT센터에서 ‘당신의 성공투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투자 변곡점에 주목하라!(주식부터 ETF까지)’ 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황 본부장은 “시장은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른다.”라며 “투자의 기본은 시장을 대하는 겸손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노영우 국제경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