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51세 은퇴가 꿈…월급 절반을 20년간 투자합니다

  •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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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조기은퇴` 설문조사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100세시대연구소]

사진설명`MZ세대 조기은퇴` 설문조사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100세시대연구소] 

 

 

"오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소비를 즐겨요." VS "열심히 돈벌어서 조기 은퇴할래요"


2030세대 일명 MZ세대들은 현재의 소비를 즐기는 `욜로`보다 충분한 자산형성을 통해 일찍 은퇴하는 `파이어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원하는 은퇴시기는 51세, 목표자산은 13억7000만원. 그렇다면 50대에 은퇴하기 위해서는 얼마만큼 저축하고 얼마나 모아야 가능할까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지난달 2일간 만 25세~39세 2536명을 대상으로 < 조기은퇴에 대한 인식 및 자산관리 방법>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응답자의 67.4%가 자신은 `파이어족`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욜로족이라고 말한 사람은 32.6%에 그쳤어요.

욜로는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뜻하죠. 그래서 `오늘만 산다`며 소비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파이어족은 이른나이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조기은퇴를 실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어 경제적 자립을 이룬 후에 조기 은퇴하여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사람인데요.

2030세대들은 흥청망청 오늘을 살기보다, 부지런히 재테크를 해서 하루빨리 은퇴를 하겠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응답자 중 조기은퇴를 하겠다고 답한 사람들은 희망 퇴직 연령으로 51세를 꼽았습니다. 이른 은퇴를 희망하는 `파이어족`은 목표 자산을 13억7000만원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조기은퇴를 희망하지 않는 사람들은 12억500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어요.

`MZ세대 조기은퇴` 설문조사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100세시대연구소]
사진설명`MZ세대 조기은퇴` 설문조사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100세시대연구소]

파이어족이 필요한 생활자금과 이에 따른 목표 자산을 설정할때는 흔히 `25의 법칙`을 씁니다. 예를 들어 1년동안 생활비 4000만원을 쓰면 10억원을 모아야합니다(4000만 * 25=10억). `25 법칙`은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 연평균 5~6% 수익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서 매년 4% 정도만 생활비로 사용한다는 계산입니다.

그렇다면 2030 파이어족이 원하는 목표 은퇴자산 13억7000만원을 역산하면 연 생활비로 5480만원(월 457만원)이 나옵니다. 매월 457만원가량입니다. 즉 13억7000만원을 모으면, 연 5480만원의 생활비를 쓸 수 있고 매월 457만원을 생활비로 쓴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국민연금공단에서 발표한 적정노후생활비 월 268만원(2019년)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인데요. 2030 파이어족은 매월 457만원 가량의 생활비로 생활하는 파이어족을 꿈꾼다고 볼수 있습니다.

응답자들은 조기 은퇴를 위해서 월급의 50%이상을 저축·투자하고 있습니다. 소득 대비 저축 투자 비중이 70% 이상인 사람은 무려 29.4%에 달했고요. 60% 수준 14%, 50% 수준 22.4%로 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월급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65.8%에 달했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이들의 주요 투자수단은 주식이었습니다. 응답자의 대부분이 주식(92.8%), 예·적금 등 저축(63.9%), 부동산(43.2%), 펀드(38.5%), 가상화폐 (19.3%)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MZ세대들은 자산형성을 위해서는 특정 종류에 치우치지 않고 심지어 가상화폐까지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모아야 조기은퇴를 달성할수 있을까요? 월급의 50%를 매월 저축과 투자한다는 가정아래 51세에 은퇴하기 위해서 연 수익률 8% 를 꾸준히 낸다면 약 20년간 투자하면 원하는 목표 자산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투자 수익률이 높을수록 은퇴까지 시간은 더 짧아지는데요. 연 수익률 16%라면 그기간은 13.9년으로 6년이 단축됩니다.

100세시대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은퇴를 위한 투자를 20대부터 시작했다면 조기은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반면, 51세까지 남아있는 은퇴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동일한 조건에서 투자부담이 높아지므로 은퇴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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