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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2차전지 외관검사 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인텍플러스에 쏠렸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텍플러스는 지난주(6월 3~9일) 종목 검색순위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목 리포트 검색 순위에서도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발간한 `인텍플러스-정말 어마어마합니다`가 2위에 올랐다.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같은 기간 주가도 9690원에서 1만750원으로 10.9% 올랐다.
인텍플러스는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반도체 패키지, 모듈 검사장비 및 반도체 미드엔드 검사장비 등 사업 분야가 전체 매출의 70% 가까이 차지한다. 최근 대만 메이저 반도체 기업과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 4대 반도체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확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외형 성장에 따라 실적도 껑충 뛰었다. 인텍플러스는 2017~2018년 각각 243억원, 1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매출이 40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전망을 종합하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또 한 차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대형 반도체 기판업체의 투자 사이클이 겹치면서 수주량도 늘었다. 올 들어 고객사 투자와 장비 가격이 동반 증가하면서 인텍플러스의 장비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택트 경제의 성장에 따라 데이터 수요가 폭증한 점도 반도체 수요 급증의 배경이 됐다. 이와 더불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외관 검사장비의 수요도 견조하다는 평가다.
지난 한 주 검색 순위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2차전지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두드러졌다. 하반기 전망에 관심이 쏠리면서 반도체는 지난주 키워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종목 검색 순위 1위, 8위에 올랐다.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나라엠앤디, 코스모신소재, 디이엔티도 리포트 검색 순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나라엠엔디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배터리팩 관련 부품 제조업체로 LG화학의 난징·폴란드법인에 납품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국내 대표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다. 디이엔티는 기존에 디스플레이 장비사업을 영위했으나 최근 2차전지 장비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한편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과 엘이티도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달 IPO를 앞둔 SK바이오팜은 지난 한 주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 반도체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리포트 검색 순위에서도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의 `SK바이오팜-진짜가 올라온다`, 삼성증권 서근희·정준영 애널리스트의 `SK바이오팜-CNS의 강자가 드디어 나타났다`가 각각 1위, 4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오는 2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장비 업체 엘이티는 보고서 검색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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