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앤리치] 한치앞도 안보이는 증시 슬기롭게 헤쳐 나가려면 글로벌 분산투자가 정답

  • 2019.05.13

List

  • 첨부파일
  • 조회수 4549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누구나 (나한테) 한 대 맞기 전엔 그럴듯한 전략을 갖고 있다." 

전 복싱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의 말이다. 타이슨과 대전했던 선수들은 시합 전 그의 모든 과거 경기영상을 수없이 보고 분석했다고 한다. 과거 상대방의 강약점을 찾기 위해서다.

 

하지만 분석과 실전은 다르다. 훈련대로 경기에 임했지만 예상치 못한 펀치에 패배의 쓴잔을 맛볼 수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종목 분석을 토대로 우량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다가오는 급격한 하락장에선 이론이 통하지 않는다. 아마존을 예로 들어보자. 아마존은 1997년 상장 이후 약 1282배 상승했다. 그런데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기 투자자 중에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아마존 주가는 정보기술(IT) 버블이 터진 2000년대 초 고점 대비 94%가량 하락했다. 이후 2009년 말에야 예전 고점 수준을 회복했다. 2010년 후 30% 수준까지 하락한 경우가 지난해 4분기 때 폭락을 포함해 일곱 번이나 된다. 이 같은 폭락 장세에서 견딜 수 있는 개인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다. 

투자의 기본은 명확한 목적 설정이다. 투자는 목적과 기간, 그리고 위험 감내 수준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가 정해진다. 최근 투자 트렌드는 글로벌 분산 투자다. 그런데 평범한 회사원들이 전 세계에서 투자 대상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도 없을뿐더러 돈도 부족하다. 그래서 증권사들은 최근 글로벌자산배분 상품으로 소액 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삼성증권 글로벌자산배분 서비스는 투자자별 위험 성향별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상이하다. 위험성향이 높은 투자자의 경우 주식 80%, 채권 20% 비율이다. 중립적인 위험성향을 가진 고객에게는 채권과 대체투자상품과 ELS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보수적인 투자자용으로는 국내 은행채권과 달러자산 포트폴리오가 있다. 삼성증권은 또한 장기 사이클을 고려해 투자 방향성을 설정하고 깊이 있는 시장분석이 담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매월 발표하고 있다 

정호균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 수석은 "투자자 위험성향별로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했다"며 "핵심은 글로벌 분산투자"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은 "개별 주식을 하다가 자산배분투자를 하면 수익률의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답답할 수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분산포트폴리오는 위기 때 빛이 날 수 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글로벌스코프3.0`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편적인 해외주식 종목이나 해외펀드 추천을 떠나 부문별로 달러화표시채권 등 해외채권상품과 해외주식, 랩상품, 해외펀드와 파생결합증권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아울러 소액으로도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분산 투자해 위험 감소 효과를 기대하는 `QV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QV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가 제공된다. 

미래에셋대우는 고객글로벌자산배분본부를 설립할 정도로 해외 포트폴리오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채권과 주식 등 투자자산 선정과 투자 지역, 투자 업종 등을 구분해 매달 전문가들이 모인 자금배분위원회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결정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연말에는 주식 비중을 늘려 연초 상승장에서 성과를 얻었다. 최근에는 환헤지를 하지 않고 달러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도 노리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은 "해외로 투자를 분산하더라도 투자자산이나 투자 지역이 한쪽으로 몰리면 투자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며 "고객 위험선호도를 토대로 주식과 채권 비중 등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대신로보어드바이저랩 상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신로보어드바이저랩은 국내외 ETF에 분산투자해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성을 원하는 고객에게 보고서를 매월 제공하고 있다. 주식비중에 따라 투자유형별 자산배분전략을 제시하고, 글로벌 ETF 5선 및 우수펀드 등도 소개한다. 

보다 자세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알고 싶다면 5월 16~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서울머니쇼`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개막일인 16일에는 `매경 증권부 팀장의 비밀노트: 해외투자, 미래 10년의 부를 결정할 메가트렌드` 세션이 열린다. 매경 증권부 시황팀장과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학구 KTB자산운용 부사장, 유재흥 AB자산운용 매니저가 글로벌 투자포트폴리오 비법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현석 센터장은 글로벌 자산배분전략, 이학구 부사장은 대체투자, 그리고 유재흥 매니저는 채권투자 전문가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우리 함께 주식으로 부자되는 방법`,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노후자금·자녀 창업 종잣돈 만드는 장기투자의 힘` 세션을 맡아 투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밖에 황준혁 KTB자산운용 과장은 중소형 황금주 찾는 비법에 대해 강의한다. 

서울머니쇼 입장 사전 등록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을 하면 1인당 5000원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 문의 = 서울머니쇼 사무국 

[정승환 기자 / 정희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