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멀리 보고 투자하라! 강남 부자의 미래가치 안목 키우기'라는 강연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특별취재팀 = 문일호 차장 / 추동훈 기자 / 이새하 기자 / 한상헌 기자 / 강민호 기자 /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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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서울머니쇼 ◆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채울 아파트가 매우 많아 재건축 규제가 이어진다면 시장에 미칠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현재 재건축 연한인 30년 이상 된 아파트가 17%(29만3000가구)인데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이 정도인데 49.3%에 달하는 준공 15~30년 차 아파트가 재건축 연한 충족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 사장은 "1기 신도시인 분당이 올해 9월에 30년을 맞아 더 이상 신도시라고 부르기도 어렵다"며 "진정한 공포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 사장은 현재 시흥(16.41%) 의정부(14.86%) 오산(13.99%) 등 수도권에서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낮은 강남권 쪽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집값 흐름이 바뀔 계기로는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꼽았다.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현실적으로 볼 때 금리 1~2% 변화 때문에 집을 사고팔지는 않는다"며 "민심 변화에 맞게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하라"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35층 규제를 해제해 분양 수익이 오르면 그대로 환수될 것"이라며 "규제가 풀리지 않은 재건축 시장은 가시밭길"이라고 했다. 오 시장 역시 중앙정부와 같이 시장 안정이라는 목표를 추구하기 때문에 시장 과열이 우려되는 재건축 단지를 토지거래허가로 묶는 것은 이상하게 여길 일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