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앞으로 10년…ESG와 금융주의 시간이 온다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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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서울머니쇼 ◆


2021 서울머니쇼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 제한과 1m 거리 두기 등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들이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최고투자전략가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진설명2021 서울머니쇼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 제한과 1m 거리 두기 등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들이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최고투자전략가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이충우 기자]
"앞으로 10년간은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관련 주식과 금융주를 자산 바구니에 담아야 합니다."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글로벌 투자 부문 최고투자전략가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머니쇼' 개막식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지난 10년이 빅테크 위주의 '기술주' 독무대였다면 앞으로는 금융·산업재·에너지 등 '가치주'가 다시 주도권을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경제가 재개되고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 랠리가 사그라들 것으로 본다"며 "그 대신 중장기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금융주와 ESG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기업 주가는 꾸준히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금리 인상 우려와 인플레이션 공포가 주요국 지수를 억누르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기업 주가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또 "전 세계 주요 기업 주가수익비율(PER)을 채권금리와 비교했을 때 작년만큼은 아니어도 올해 주요 기업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금리가 자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주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재테크 포트폴리오에서 지역별 분산투자가 유행하고 있는데 브라이스 최고투자전략가는 미국과 영국 기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주요 기업을 보면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자사주 매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주가치를 높이는 주식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달러가 약세를 유지하면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 증시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채권은 미국 달러 채권과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 달러 국공채 등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브라이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오더라도 이는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며 "고령화 추세와 높은 부채 수준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고, 이 때문에 주가가 빠져도 이는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문일호 차장 / 추동훈 기자 / 이새하 기자 / 한상헌 기자 / 강민호 기자 /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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