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서울머니쇼 ◆
"금리 상승에도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특히 향후 10년을 주도할 기술 혁신 분야와 기후변화 등에 투자해야 합니다."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글로벌 투자 부문 최고투자전략가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서울머니쇼' 개막 연사로 나선다. 그는 국제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 전문가로 SC그룹의 투자 전략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브라이스 최고투자전략가는 '2021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올 하반기 그가 선택한 주식은 화학 산업재 금융 등 '가치주'였다. 그는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 부양책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가치주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주식에서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상대 성과는 이미 1년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3년 이동평균선 대비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띨 전망이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신흥국 자산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금리 상승은 채권을 사들일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이머징마켓(EM) USD 채권과 아시아 USD 채권이 향후 12개월 위험 대비 수익 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주요 투자 분야는 어디일까. 브라이스 최고투자전략가는 기술 혁신과 기후변화 등을 꼽았다. 기술 혁신 분야로는 의료기술, 전기차(EV), 사물인터넷(IoT)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020~2023년 IoT 관련 부문 중 제조·공급 밸류 체인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의료 업종의 성장도 가파르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원격의료 사용자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는 탄소중립 경제의 핵심 수혜주다. 2040년까지 유럽 국가 중 35% 이상이 내연기관차 운행을 금지할 예정이다. 그는 "3개 기술 혁신 테마가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으나 여전히 구조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장기 '선호' 의견을 유지한다"며 "다만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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