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앤리치]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쿠팡 상장에…국내 1위 '네이버쇼핑' 다시 보는 투자자들

  • 2021.03.23

List

  • 첨부파일
  • 조회수 52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전경. [매경 DB]

사진설명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전경. [매경 DB]
쿠팡의 미국 상장이 있었던 지난주 국내 커머스 업계에 대한 재테크 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 쿠팡이 지난 한 주(10~16일) 키워드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상장일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 쿠팡 주가는 공모가(35달러) 대비 40.7% 급등한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이날 쿠팡 주식을 3391만달러(약 383억원)어치 순매수한 바 있다. 당일 해외주식 순매수 1위다. 이후 쿠팡 주가는 등락을 거듭해 16일 종가 기준 47.13달러로 다시 내려앉은 상황이다.

쿠팡의 기업공개(IPO)와 더불어 국내 이커머스 1위 업체인 네이버 쇼핑의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 쇼핑의 2020년 거래대금은 각각 22조원, 27조원으로 거래대금 기준 네이버 쇼핑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쿠팡 상장에 따라 네이버 쇼핑의 사업가치 재부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네이버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보고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NAVER-쿠팡과 네이버의 동상이몽(한국투자증권 정호윤)`에는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기존 대비 25.6%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 38만3500원 수준이다. 9일 종가 기준 36만1500원에서 한 주간 6.09% 반등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부 가치 재평가에 기인한다"며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부 가치는 향후 12개월 거래액(GMV)에 쿠팡의 올해 예상 거래액 대비 공모가 비율을 45% 할인 적용해 36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할인율은 쿠팡과 네이버의 성장률 차이 및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차이 등을 고려해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커머스 업계의 합종연횡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네이버와 이마트의 지분 교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마트와 네이버는 지난주 각각 종목 검색 순위 6, 8위에 올랐다.

이마트가 네이버와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는 소식에 온·오프라인 1위 업체 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며 오프라인 쇼핑 업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고서 검색 순위에서도 이에 관한 내용이 담긴 `이마트-이마트는 네이버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미래에셋대우 김명주·경민정)`가 3위에 올랐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도 이달 초 야후재팬과 합작법인 Z홀딩스를 설립하면서 이커머스 사업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NAVER-3월부터 지분법이익 반영. 11일 쿠팡 상장에 주목(대신증권 이민아·이지은)`이 지난주 보고서 검색 순위 9위에 올랐다.

보고서에는 네이버가 3월부터 통합 Z홀딩스 지분법 이익을 반영함에 따라 2021년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1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상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네이버는 Z홀딩스의 지주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다. A홀딩스는 중간 지주사인 Z홀딩스 지분 65%를 보유하고, Z홀딩스가 라인과 야후재팬 지분을 100% 소유하는 구조다.

Z홀딩스는 출범과 함께 커머스, 핀테크, 로컬·버티컬, 공공 등 4개 분야를 미래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효성화학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종목 검색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 순위에서도 `효성화학-1Q21부터 서프라이즈. 중장기 높은 투자수익률 가능 영역(하나금융투자 윤재성·하재선)`이 4위에 올랐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주(10~17일) 효성화학 주가는 31.8% 급등한 바 있다.

[문가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