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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Money Show 2019

[머니앤리치] "美 긴축완화…연 6% 하이일드 채권펀드 관심" 2019.04.11
관리자  

대한민국 PB 1세대` 정종숙 우리은행 WM그룹 부행장

적극적 성향 가진 투자자는 韓대형주·베트남증시 투자 주식형펀드 나눠서 사볼만

美뱅크론·유럽주식형 펀드 中회사채 관련 상품은 신중

세부담 강화·입주물량 늘어 서울 주택시장 약세로 돌듯

요즘처럼 국내외 경기 상황이 불안할 때는 재테크처럼 어려운 말도 없다. 노후수명은 갈수록 길어지고 재테크의 필요성은 높아만 가는데 은행 정기예금이 주는 금리는 여전히 아쉬울 뿐이다. 그렇다고 위험 자산에 선뜻 돈을 넣기도 불안하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요동을 치면서 주가지수 관련 상품에 돈을 넣어둔 투자자들 상당수가 원금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복잡한 미로 같은 현실에서 한 줄기 빛을 찾아보고자 정종숙 우리은행 WM그룹 부행장을 만났다. 정 부행장은 대한민국 프라이빗뱅킹(PB) 1세대로 꼽히는 인물이다. 자산관리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여성 임원으로 자리 잡았다. 슈퍼리치들이 모여 사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정 부행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만큼 `정종숙` 세 글자가 믿음의 키워드로 통한다는 얘기다. 

―올해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서방 선진국의 성장이 위축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 인구 구조 고령화로 인한 생산력 감소와 성장 모멘텀 부재로 완만한 속도의 경기 하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원유 수요 둔화도 예상되나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으로 인해 유가 하락 우려는 상쇄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채권 금리는 장기 금리 중심의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채 유통수익률은 성장률과 기대인플레이션의 변수로 움직입니다. 경기 둔화와 낮은 물가상승률 등의 영향으로 시중금리는 하락세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떤 투자전략을 가져가면 좋을까요? 

▷국내외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부분은 이미 주식, 채권과 같은 투자자산의 가격에 반영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경제지표가 우려한 것보다 양호하게 나올 경우 주식과 같은 자산은 빠르게 반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확실한 경기 상황을 반영해 원금손실 위험이 낮은 채권형 펀드와 정기예금 등을 전체 자산의 절반 가까이 가져가되, 20~30% 정도는 주식형 펀드를 편입해 지난 1월과 같은 반등장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머지 20~30%는 고금리가 매력적인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올해 투자 비중을 확대할 자산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선진국 고금리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를 추천합니다. 지난해 부진한 성과를 보였지만 최근 미국의 긴축 완화와 유가 반등에 따른 부도율 하락으로 연 6% 이상 높은 금리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성향을 갖춘 투자자에게는 한국 대형주와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분할 매수를 추천합니다. 반도체 D램 시세 하락에 따라 전기전자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가 최근 부진한 성과를 보였지만, 하반기 이후 반도체 재고가 줄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트남 증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했지만 최근 외국인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됩니다. 

―올해 투자 비중을 축소할 자산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미국 뱅크론 펀드를 들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약화된 상황에서 변동금리형 상품에 대한 매력이 낮아졌습니다. 또 환헤지 비용도 존재하여 국내 회사채 펀드에 비해 매력이 크지 않습니다. 꾸준히 디폴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중국 회사채 관련 상품도 현시점에서는 투자 위험이 큰 편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는 점에서 유럽주식형 펀드 역시 투자를 권유하기 부담스럽습니다. 

―올해 추천하실 만한 펀드 상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국내주식형 펀드로는 배당성향이 높은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베어링고배당` 펀드와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 펀드를 추천합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선진국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신흥국, 그중 높은 경제성장률과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보유한 베트남과 인도 시장의 대형주 펀드 분할 매수를 제시합니다. `미래에셋베트남`과 `피델리티인디아` 펀드를 선호합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의 긴축 완화와 유가 반등 등의 효과로 최근 성과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하이일드 회사채 투자를 제안합니다. `AB글로벌고수익`과 `베어링글로벌하이일드` 펀드를 추천합니다. 

―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보시나요? 

▷올해 부동산시장은 변화가 예상되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 주택시장은 9·13 대책과 경기 둔화, 세부담 강화,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 5년여간의 상승장을 마감하고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강력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규제 영향으로 유동성이 크게 위축된 고가 주택시장은 매매·전세 가격의 동반 약세가 예상됩니다.
 
 대구, 대전, 광주 등 실수요가 견조한 지방을 제외하면 지방 시장도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청약시장은 여전히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 부동산 투자는 전반적으로 입지나 가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동산 투자 목적 자금은 급매 투자를 위한 단기 자금으로 안전하게 운용할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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